20세기 초 미국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
J.C. Leyendecker (조지프 크리스천 레이엔데커).
빳빳한 칼라깃의 셔츠를 입은 채
강한 턱선을 자랑하는 남성 캐릭터
“Arrow Collar Man” 의 창작자로서
당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잡지인
<Saturday Evening Post>에만 300개 이상의 표지를 그려냈다고 한다.
<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>의 표지 작업을 45년(거의 반세기!) 동안 했다고 하니,
그야말로 미국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라 할 만하다.
“I began working for The Saturday Evening Post in 1916,”
wrote Norman Rockwell,
“and Leyendecker was my God.”
("<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>에 1916년 부터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시작했는데,
레이엔데커는 나의 신이었다", 라고 노먼 록웰은 말했다.)
'노먼 록웰' 또한 저명한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인데 그에게 있어 신같은 존재였다고 하니,
당시 레이엔데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.
나는 노먼 록웰을 먼저 알았기 때문에
레이엔데이커의 그림을 처음봤을 때 그가 록웰의 영향을 받은줄 았았다.
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, 당시 레이엔데커의 수많은 카피캣중 유일하게 성공한 사람이 노먼 록웰이라는 글을 보고
놀랐던 기억이 있다.
노먼 록웰의 <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> 표지 일러스트의 갯수가
레이엔데이커보다 1점 적은 321개인데,
루머에 의하면, 록웰이 그의 아이돌인 레이엔데이커를 넘어서지 않기 위해 321개에서 그만두었다고 한다.
영화 <위대한 캐츠비>의 한 장면을 보면,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20세기 초
뉴욕의 타임스퀘어 광고판 맨 꼭대기에
레이엔데커가 그린 "애로우 칼라맨"이 걸려 있다.
20세기 미국의 이상적인 남성성의 아이콘
'애로우 칼라맨'의 인기는 상당했다고 한다.
당대 가장 인기있었던 남자배우보다 더 많은 팬레터를 받았다고 한다.
어쨋든 그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감탄으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.
작업하는 레이엔데커의 사진으로
포스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.
<참고사이트>
What Maketh a Man
Classic Art: J.C. Leyendecker
The Subversive Gay Secret Behind The “Arrow Collar Man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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